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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델 솔 말라가 해안 도시의 역사와 관광지

by 자고 여행기 2023. 9. 17.

목차

    다양한 문명의 지배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를 알아보면서 현재 스페인 남단에 있는 지역 중 관광업으로 유명한 말라가에 대한 정보이다.

     

     

    다양한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말라가의 역사

    현재의 말라가는 770년 페니키아인이 말라카라는 이름으로 식민지를 만들었고 이곳은 페니키아와 지브롤터 해협의 무역로로 중간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카르타고인들에게 무너지게 되고 로마공화국의 지배를 받게 되지만 멸망 후 서고트족과 비잔틴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러고 나서 또다시 우마이야 칼리프에 의해 점령이 되고 다시 독립한 뒤 코로도바 칼리프가 말라가를 통치했다. 그러다가 1239년에 그라나다 왕국에 의해 점령됐다. 말라가는 이슬람의 통치가 가장 오래도록 지속된 지역으로 그 문화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무어인들은 알카사바 요새와 히브랄파로 성과 같은 건축 양식을 도입했고 이 것이 많은 예술가들을 이곳으로 모이게 하는 문화의 중심지가 되게 했다. 이러했던 말라가가 기독교 군대에 함락된 것은 1487년이다. 이때 무슬림들은 가톨릭으로 개종했고 이주를 하기도 하며 인구가 완전히 교체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비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고 살해당하기까지 하는 등 종교 재판의 중심이기도 했다. 그렇듯 16세기에서 17세기에는 쇠퇴기를 겪게 되지만 19세기 시작되며 농업이나 직물 등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면서 다시 살아나게 된다. 이와 같이 말라가는 다양한 문명에 의해 지배되었고 각 문명은 도시에 많은 흔적을 남기기도 하였고 역사가 긴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코스타 델 솔 말라가의 현재

    말라가는 스페인 최남단에 있는 안달루시아 지역 중 한 곳으로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곳이다. 코스타 델 솔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한국어로 태양의 해안이라고 하는데 그만 큼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 또 산맥과 강 그리고 계곡이 근접해 있는 곳으로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하고 여름엔 무척이나 더운 아열대 지중해성 기후이다. 비가 종종 내리기도 하는 이 지역은 땅이 비옥하여 포도나 오렌지 올리브 재배가 왕성하다. 지중해에 위치한 만큼 관광객들이나 휴양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이기도 한데 이 처럼 광광산업, 농업, 어업이 발달해 있다. 그중에서도 관광업에 많이 치중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지중해의 바다와 지중해성 기후 그리고 독특한 볼거리들과 유명한 피카소의 고향이기도 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슬람 영향을 받아 생겨났던 건축물들이 아직도 잘 유지되어 오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기에 현재는 스페인 국가에 속해 있지만 또 다른 문화를 겪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 5세기때부터 지켜져 오던 성주 간 축제이다. 종려주일에서 부활절 일요일까지 계속되는 이 축제는 매년 예수님의 수난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곳의 주요 문화이자 종교 행사이다. 또, 8월에는 페리아 데 말라가라고 하는 거리 축제가 이어지는데 플라멩코 쇼 와인과 타파스와 함께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말라가 주요 관광지

    말라가 대성당 : 16세기 도시의 오래된 모스크를 개조하여 만들어진 성당으로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대성당으로 바뀐 곳으로 약 250년 동안 이어져 온 공사이지만, 아직까지 미완성으로 외팔이 여인이란 뜻으로 불리기도 한다. 알카사바 : 11세기 무어인에 의해 지어진 알카사바는 무슬림 통치자들의 거주지이자 가톨릭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요새였다. 알카사바란 요새를 의미하는 아랍어에서 유래했으며 성벽은 언덕 위에 있는 히브랄파로 성까지 이어진다. 13세기 알모하드 왕국으로부터 말라가를 빼앗았던 나스르 왕국이 보수한 이슬람 정원과 궁전이 보존되어 있어 이슬람 양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이곳은 알람브라 궁전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알카사바 근처에는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지어진 로마 극장이 있는데 이곳은 로마인이 주둔했던 흔적을 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말라 게타 해변 : 말라가의 관광거리인 라리오스 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말라 게타 해변이 있다. 관광지와 가까운 곳에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고 근처 해산물을 주로 하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기에 휴양지로서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박물관이 있어 문화적인 양식을 쌓기에도 충분한 곳으로 말라가 시립 박물관, 피카소 박물관 등 여러 박물관들에서 말라가를 충분히 알아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