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세비야는 다양한 영역의 지배에 의해 형성된 광범위한 역사를 통해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오늘은 도시의 풍부한 역사를 들여다보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정체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황금기에 무역의 중심지였던 세비야는 내륙도시로서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비야의 황금기와 현대화
세비야는 스페인 남서부에 위차 한 도시로 과거 세비야는 히스팔리스라고 불려졌습니다. 이후 페르난도 3세가 도시를 점령하여 카스티야 왕국의 땅이 되었는데 이후 아라곤 왕국과 카스티야 왕국의 연합 후로부터 세비야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비야 역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로 콜럼버스의 항해가 시작된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항구기능을 하던 도시였고 대표적인 무역도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 내륙도시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콜럼버스의 항해가 시작되었던 곳이기도 하며 그의 흔적들을 이곳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카스티야 왕국 때 세비야 항구에 무역거래소를 세웠고 아메리카 대륙의 스페인 식민지들은 무역을 이곳을 통해서만 해야 했습니다. 이때가 바로 세비야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아라곤 왕국 와 카스티야, 레온 왕국의 연합 이후 16세기에 에스파냐 왕국이 생기며 세비야는 에스파냐의 땅이 되었습니다. 과거 이슬람 왕국의 지배를 받고 있던 터라 이슬람 건축양식이 주를 이뤘었지만 그들이 물러가면서 고딕 건축 양식, 기독교 건축 양식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한참 황금기를 지나던 세비야에도 쇠퇴하는 시기가 옵니다. 하여 이 세비야의 산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세비야 왕립담배공장을 설립하게 되고 도시 주변의 건축물들을 다시 짓고 정비하기도 하며 철도를 지으면서 세비야 내의 발전을 위해 힘쓰게 되면서 도시는 더욱 현대화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세비야
세비야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바로 플라멩코 투우가 대표적입니다. 8세기부터 13세기까지 이슬람 왕구의 지배를 받던 세비야는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 문화가 섞여 있는 곳으로 이 지역만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데 그중 이슬람권의 영향을 많이 받은 플라멩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플라멩코의 주인공은 바로 이베리아 반도의 남쪽까지 향했던 집시들이 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약 15세기쯤 이슬람 세력이 쫓겨나면서 무슬림들의 마지막 본거지였던 그라나다가 함락되면서 스페인에 살고 있던 집시, 무슬림들은 기독교로 강제 개종을 해야 했습니다. 이를 거부하던 사람들은 추방되기도 했고, 동굴에 숨어 지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플라멩코는 이들의 한을 담은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 플라멩코 음악들은 짙고 무거운 편입니다. 이 음악의 중심은 스페인 남부이지만 그중 엑스트레마두라, 무르시아 등 지역에서 플라멩코의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로는 집시, 가난한 하층민이 즐기던 음악이 현재는 이 나라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전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세비야에 중심에 위치한 마에스트란자라는 투우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바로크 형식으로 세워졌고 투우장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곳으로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장소입니다. 투우는 4살에서 6세 사이의 황소와 총 12명의 투우사들이 싸우는 경기입니다. 투우는 스페인의 엄청난 관습이지도 합니다.
세비야의 랜드마크 여행
세비야에서 꼭 방문해야 할 세 곳을 소개합니다. 그중 하나는 세비야 스페인 광장입니다. 이곳은 한국의 김태희가 CF를 찍었던 곳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건축가인 아니발 곤잘레스가 세운 곳입니다. 둥근 모양의 광장 양 끝에 탑이 세워져 있으며 광장 안을 둘러싼 작은 운하에서 곤돌라를 탈 수도 있습니다. 이 건물은 과거 라틴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은 세비야의 랜드마크가 된 곳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며 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역사적이기도 한 장소입니다. 두 번째로는 세비야 대성당입니다. 세비야 대성당은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융합되어 지어진 건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입니다. 과거 이슬람의 모스크였던 곳을 재건축하여 세운 성당으로 무역의 중심지였던 이 지역의 웅장함을 나타낸 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건축물이 완성하는 데까지도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성당 안에는 스페인 중세의 왕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남쪽에는 첫 항해를 시작했던 콜럼버스의 묘도 안치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현대적인 건축물인 메트로 폴 파라솔입니다. 무화과나무를 모티브로 한 나무로 만든 건축물인 이 장소는 세비야의 역사적인 장소 안 현대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독일의 건축가에 의해 건축된 이곳은 정교하고 유기적인 모양이 특징인 목조 건축입니다. 4층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박물관 여러 상점, 레스토랑들도 입점되어 있습니다.
스페인 남부의 세비야는 아라곤과 카스티야 연합 기간 동안 히스팔리스에서 세비야로 진화했으며 이슬람에서 고딕 및 기독교의 영향으로 변화했습니다. 왕실 담배 공장 및 철도와 같은 혁신에 힘입어 카스티야 왕국 하에서 무역 중심지로서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도시의 문화적 유산에는 이슬람 통치 기간 동안 플라멩코의 탄생과 마에스트라네자 경기장으로 상징되는 투우의 전통이 포함됩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주요 명소는 유명한 상업 영화로 유명한 세비야 광장과 고딕 및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세비야 대성당입니다. 세비야의 역사와 전통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매혹적인 혼합을 창조하여 역동적인 성격을 형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