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빌바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의 도시

by 자고 여행기 2023. 9. 14.

목차

    바스크 지역의 중심지인 빌바오는 한때 철강산업으로 번성했으나 경제 쇠퇴와 분리주의를 거쳐 회색 도시로 전락하지만 도시재생으로 근대적 서비스산업 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 구겐하임 미술관 등 랜드마크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다양한 음식과 옛 현대 예술문화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상반된 볼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과거 역사로부터 알아가는 빌바오

    빌바오의 지역 이름은 강 그리고 만을 뜻하는 바스크어인 bil lbaia bao로부터 지어졌으며 스페인 북쪽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 바스크 지방의 중심입니다. 스페인에 속해 있지만 바스크어와 스페인어를 공통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북쪽에 다른 지역에 비해 빌바오에는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바스크 지방 경제의 중심지입니다. 두 개의 산맥이 둘러싸고 있어 일조량이 적고 비가 많이 내리고 연교차가 낮은 편입니다. 이곳이 경제의 중심지였듯이 옛날에는 양모나 철 들을 유럽 이곳저곳 수출했습니다. 철 공업이 발달했던 도시로 철광석을 이용한 공업이 주로 이루어지던 지역입니다. 또한 프랑스 서쪽과 북쪽으로는 영국 항구까지 가까워 대서양으로 연결되는 주요 항구로 수출업으로 발달한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인구가 급증하고 경제가 더욱 성장하는 항구도시로 유명해집니다. 빌바오는 여러 차례 전쟁과 내전을 겪어 왔던 도시입니다. 그 어려움으로 인해 이 도시의 사람들은 공동체 의식이 더욱 강하여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여 지금까지도 분리주의 성향을 보이는 특징을 가진 지역이기도 합니다. 천연자원 고갈 그리고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실업률이 30프로에 육박할 정도로 쇠퇴하게 되지만 전쟁이 끝난 뒤 다시 경제성장을 이뤄내면서 인구가 늘고 도시가 재건되는 등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빌바오의 도시재생으로 인한 변화와 현재

    경제 성장을 위해 정부는 이 도시를 살리기 위해 도시재생 사업을 벌여 현재의 빌바오는 서비스 산업 도시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은 화학 공업, 금속, IT 산업 등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스페인 내에서는 경제 수준이 높은 도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금융의 중심지 이기도 합니다. 빌바오 은행에서 시작해서 여러 합병의 절차를 겪은 뒤 아르헨티나 은행과 합병되어 현재는 다국적 기업인 베베우베라는 은행을 설립했습니다. 은행 본사가 이곳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금융의 중심지입니다. 이 외에도 발전을 위해 철도, 교통, 공항을 보수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그중 이 도시 살리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곳은 구겐하임 미술관입니다. 이 미술관이 생긴 뒤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어 옛 모습과 다른 도시로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빌바오는 고딕 양식 아르데코 그리고 아르누보 양식, 신고딕 양식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면서 구시가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카스코 비에호라고 부르는 이 올드타운은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 현재의 신시가지와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구역입니다. 일곱 개의 거리가 골목골목 결합되어 있으며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바뀌어 많은 상업 시설과 레스토랑 바, 앤티크 한 상점 등 중심 관광지 상업 지역 중 하나입니다.

     

    빌바오에서 볼거리들과 즐길거리

    위에서 언급했듯이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이 도시 성장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캐나다 사람인 프랭크 게리가 건축한 이 구겐하임 미술관은 원래 목재 창고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30년 동안 가장 중요한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폴 고갱의 작품, 팝아트, 여러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미술관의 외형은 물고기 모양을 연상시키는데 미술관 자체가 예술품이 되는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주비주리 다리라는 곡선의 긴 다리가 있습니다. 바스크어로는 하얀 다리라고 하고 스페인의 네르비온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입니다. 빌바오는 곳곳 박물관과 미술관 등 예술적인 공간들이 많은 편으로 디자인 미술에 관련된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이 외에도 빌바오에서 꼭 즐겨야 할 것은 바로 음식입니다. 해안에 근접해 있는 도시인만큼 다양한 해산물 대구, 새우, 문어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 핀쵸라는 요리를 꼬치에 끼운 형태의 음식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축제와 행사 기간에 방문하게 된다면 시청에서 개최되는 연극이나, 전통 춤, 불꽃놀이 그리고 콘서트 등 바스크 만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들은 바스크 민족의 선수들만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규정을 가진 아틀레틱 빌바오의 역사를 이곳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